멋진 17기들의 마지막 에세이입니다.
방학이 되고 나서 까맣게 잊고 있던 에세이를 쓰기위해 컴퓨터에 앉았다. 며칠 전에 학교에서 캠프를 했다. 오랜만에 학교를 가니 그리운 얼굴도 있었고,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도 학교를 오니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가 되었다. 이번 에세이는 저번 학기말 에세이 때 쓰지 못해서 올해에 가장 의미 있고 큰일이라고 생각이드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싶다. 올해에는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감정을 느꼈다. 3년 중 가장 많은 감정들을 느꼈고 가장 혼란스러웠다. 우리 15기는 학기가 시작을 하기도 전에 많은 인원이 자퇴를 했다…
도대체 뭘 하며 지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논문과 한 학기를 마쳤다. 솔직히 아무것도 안 끝난 것 같다. 그래도 모두 끝났으니 이걸 쓰고 있을 것이다. 현 시각 2022년 1월 11일... 여행을 와서 이걸 쓰고 있는 내가 정말 원망스럽다. (미리 좀 쓸걸) 암튼 이번 학기 일어난 많고 많은 일들을 정리해 보면 처음에 학교에 들어와서 든 생각이 ‘내가 왜 여기 있지?’였었다. 그 뒤로도 논문에 시달리기도 하고 축제 준비에 시달리기도 하고 고등학교 원서에 시달리기도 했었다. 이 모든 일을 겪고 나니 내 한 학기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그…
마지막 학기한바다 이번 학기는 정말 소중한 한 학기였다. 내 3년 생활 중 마지막 한 학기였고, 가장 정신없고, 의미있고, 재밌는 한학기였다.항상 하던 활동, 행동, 시간들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다르게 느껴졌고, 모든 것이 의미 있었다. 솔직히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을 뽑으라고 하면 당연히 논문이라고 할 수 있다. 논문은 1년 내내 몰두 한 것이기도 하고, 그냥 논문이라는 것 자체가 나에게 엄청난 것이었기에 기억에 남는다. 논문을 하며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다. 1학기 때와 여름 방학 때 논문을 똑바로 진행시키지 못했다. 그 …
학기말 에세이 - 이영한 - 이로서 3년간의 학교생활이 (거의) 끝났다. 이제 졸업식만을 기다리고있는데 집에선 열심히 게임만 하고있다.학교도 붙었고 간간이 기타만 조금씩 만지면서 열심히 방학을 게임으로 불태우고있다. 먼저 학기말 에세이를 적어보자면 이번학기는 뭔가 시작이 없었던거 같은 느낌이 든다.2학기 개학이 잘 생각이 안난다. 1학기에 애들 입학식 한 것도 겨우 기억하고있다. 졸업작품을 뭘 쓰지? 하면서 생각하며 계획서심사를 할 때가 어제같은데 순식간에 지나가고 졸업작품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에세이를 남겨두고 있다.저번 학…
본준이의 (안)행복한 학기말 에세이(주의: 필터링 안함) 엄..ㅋㅋ이번에도 안 쓰고 무마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쓰게 되었따. 된장. 2학기가 시작되고 이번 학기는 여느 때 같으면서도 논문을 얹은 그런 학기가 되리라고 생각했다.그래서인지 이번 학기 하면 생각나는 게 논문밖에 없다. 헣ㅎ(물론 많이 했다는 건 아니고..)왜냐하면 3학년 생활도, 후배들도 적응했고 학교생활도 짬을 먹을 대로 먹어서 이젠 신경쓸만한 것이 논문하고 고등학교 원서 쓰고 졸업하는 것 정도(?)였기 때문이다.그렇게 알차게(?)시작하려 했는데…
딱 1년만 학교 더 다니면 안 되나? 재현 벌써 마지막 학기말 에세이를 적고 있는 이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낀다.1학년 때 귀찮다며 징징대며 꾸역꾸역 썼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내가 쓰고 싶어서 늦은 밤 컴퓨터 앞에 앉아글을 쓰고 있다. 이번 1년은 참 길었다. 일도 많고 소란스러운 2021이었다. 그래도 이번년도가 내 간디생활 중 가장 즐겁고 의미 있었던 1년이었다. 많이 사랑하고 많이 사랑받았다.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처음은 쉽지 않았다. 7명이 남은 15기였다. 사실 다들 내가 엄청 친하지도 않았고 사이가 안 좋았…
이번 학기는 뭔가 복잡하게 지나간 것 같으면서도 해야 할 일정들은 모두 소화해냈다. 복잡하게 지나갔던 이유는 코로나의 영향력이 컸다. 코로나 때문에,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서, 등의 이유로 마스크를 쓰며 생활을 하게 되었고 몇 개의 일정은 취소가 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며 간디에서의 3년을 정리하고자 한다. / 가장 기억에 남는 / 14기와의 마지막 여행이다. 공정여행인데 우리는 강원도 양양으로 떠났다. 주 일정은 서핑이었고 필리핀 사감 선생님이었던 정민쌤께서 일하시는 곳이었다. 그렇게 1년 만에 정민쌤을 만나 서핑을 할 …
배배최윤정 3학년 2학기는 나의 걸음으로 따라가기 힘들었다.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려서 잠깐 꿈을 꾸고 일어난 기분이다. 사람들은 내가 게으르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는 그 말에 동의한다. 우선 가장 큰 교육과정의 변화는 2주간 진행된 집중식 수업이 아닐까 싶다. 월요일은 학년 시간이었고, 화 수 목 금요일은 오전 오후 수업을 똑같이 반복했다. 마치 데자뷰를 경험했다. 나는 서각 서각이랑, 사진 심화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로 돌아가면 수강 신청 고민 좀 해와야겠다. 이번 학교 설명회는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 집중식 수업에서…
처음 내가 간디에 왔을 때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 그만큼 1학년 때는 학교생활이 너무 재미있었고, 반금도 많이 했었다. 일탈은 언제나 나에게 큰 도전인 것만 같았고, 뒤에서 학교규칙을 어긴다는 것이 너무 짜릿했었고, 특히 형, 누나들과 같이 반금을 했을 때가 나에게 큰 즐거움이었다. 그렇게 1학년 때의 나의 일상은 일탈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2학년이 되고 자연스럽게 일탈을 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무엇보다도 2학년부터 선생님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특히 은진 쌤이 나에게 믿음을 주었고, 그 믿음에 대해서 실망하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