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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022- 1학기말 후기 - 강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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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8-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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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후기 

 

강이경

 

  후배와의 사이 이번에 18기가 입학을 했다. 그래서 올해부터 새로운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야 했다. 18기는 총 10명인데 놀랐다. 생각보다 적은 수로 입학을 해서 놀랐었다. 더 놀라운 것은 18기에 여자는 총 3명이라는 것이 가장 놀라웠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18기가 들어오면 인원수가 확 많아지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작년이랑 크게 다를 게 없었다. 근데 내가 2학년이 될 때는 첫 후배가 온다며 기대도 하고 그랬는데 3학년이 되려니 왠지 벌써 삼학년이라는 생각과 후배가 한 기수 더 생긴다는 마음에 아~ 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18기가 입학하고 같이 학교생활도 하고 기숙사 생활도 하는데 왠지 좋았다. 18기 아이들은 진짜 순딩순딩했다. 17기 처음 들어왔을 때랑은 느낌이 전혀 달랐다. 그래서 18기와 친해지면서 잘 지냈던 것 같다. 17기와는 아직 어색하지만 그래도 아무 문제 없이 같이 잘 지낸 것 같다.

 

동기와의 사이 동기들과는 벌써 2년을 같이 지내왔다. 하지만 그 7명밖에 안 되는 사람들이 나한테는 친한 사람도 있지만 아직은 어색한 사람들도 있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아침마다 얼굴을 보고 화요일마다 공정여행 수업을 해도 어색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다. 기숙사에서도 생각보단 잘 지낸 것 같다. 기숙사에서 청소 시간 전에는 친구들은 밖에 나가서 논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즐긴다. 가끔은 다들 피곤하지 않은 날에는 내 침대로 친구들이 한 명씩 찾아온다. 딱히 찾아오는 이유는 굳이 없다. 찾아와선 침대에 누워 버린다. 그러곤 다 같이 수다를 떤다. 이야기하면 재미있다. 시간이 금세 가버리는 것 같다. 난 기숙사에서 이 시간이 가장 좋았다. 그렇게 계속 이야기하다 보면 소등시간이 빨리 온다. 그럼 서로 잘 자라며 각자 방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친하기도 하다. 친한 만큼이나 갈등이 많이 생기기도 했다. 대부분이 사소한 갈등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문제를 되도록 풀려고 한다.

 

존중성평등 수업 - 이번 학기에는 꼭 존중성평등 수업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존중성평등 수업은 6학기에 1학기는 필수로 들어야 하는 수업이기에 아직 듣지 않은 나는 이번이라도 빨리 이 수업에 들어가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 수업을 신청한 학생들이 많았다. 그래도 떨어지진 않았다. 그렇게 효영이와 세은이와 같이 이 수업을 듣게 되었다. 조사해서 발표도 해보고 수업 진행 방식에 퀴즈와 영상도 나와서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의 질문과 생각을 많이 말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직접 콘돔을 사서 만져보고 해봤는데 신기한 경험이었다.

 

제과제빵 수업 - 제과제빵 수업도 들었다. 제과제빵 수업은 2학년 때 들어가 볼까? 생각했던 수업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제과제빵 수업에 수업 신청을 했다. 제과제빵은 항상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수업이라서 들어갈 수 있을까? 했는데 한 번도 이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다행히도 떨어지진 않았다. 그렇게 효영이와 같은 짝으로 빵을 만들었다. 만들었던 빵도 다양했다. 나는 아이스크림 만들 때가 신기했다.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쉬웠다. 그 결과도 아주 맛있었다. 그렇게 이번 제과제빵 수업을 재미있게 마무리 했었던 것 같다.

 

비보이 수업 비보이라는 것을 이번 학기에 처음 시도해 봤다. 사실 몸 지식은 필수인데 듣고 싶은 수업이 없었다. 그래서 비보이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간단한 동작을 천천히 배워나갔다. 비보이 동작들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몸이 잘 따라준다면. 비보이를 배우면서 동작들이 많아지고 좀 더 어려워졌다. 그래도 어려운 동작이 있으면 쌤이 다시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동작을 순서대로 연습만 계속한다면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비보이 동작을 배우고 연습하고 직접 동작의 순서를 짜보곤 했다. 그리곤 축제 날에 무대에 올라가서 그동안 수업 시간 때 연습했던 비보이를 무대에서 보였다. 아주 재미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이 3개의 수업이었다.

 

날다 동아리 이번 학기엔 어떤 동아리를 들어가면 좋을까?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에 날다 동아리를 들어가 볼까? 생각하게 되었다. 근데 옆에서 날다 동아리 이번에 부장할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날다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었던 나와 고준이와 선웅이와 가위바위보를 했다. 진 사람이 날다 동아리 부장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준이는 기타도 있고 사진 동아리도 장이라고 해서 날다까지 하면 3개의 동아리장이 되는 거니깐 나랑 선웅이랑 가위바위보를 했다. 그렇게 내가 졌다. 그래서 내가 날다 동아리장이 된 것이다. 날다 동아리 부원 모집을 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들어왔다. 그땐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청한 사람들 모두를 부원으로 받았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깨달았다. 뭐든지 적당히 가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아리제를 무사히 넘기고 마지막 축제가 남았다. 축제 때 어떤 노래를 할지 사람이 많아서 갈렸다. 우리는 계속 새로운 곡을 가지고 동작을 연습했다. 학기 끝이 다가오자 사람들은 모두가 바빠졌다. 개인적인 학기말 발표를 준비해야 해서 바빴다. 그래서 모두가 한 번에 모여서 맞춰볼 날이 많이 없었다. 그래도 연습을 많이 하고 부원들도 아주 잘 따라와 줘서 이번 학기 마지막 날다 무대를 올릴 수 있었다. 사실 날다 동아리가 모일 때마다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몇 명 부원들이 눈치 보고 힘들어했다. 그래서 부원들에게 미안했다. 그렇게 축제가 끝나고 다음날 동아리 상을 날다 동아리가 받았다. 나는 전혀 기대하지도 생각하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ppt에 날다 동아리가 적혀 있어서 놀랐다. 그렇게 상을 받았다. 상을 받을 땐 기분이 정말 좋았다. 부원들도 기분이 좋아 보여서 나도 좋았다. 그렇게 모두가 좋아 보였다. 그렇게 마지막은 아름답게 잘 마무리된 것 같았다.

 

  기숙사에서도 학교에서도 생활은 잘 지나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학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공정여행이었다. 아주 신기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친하지 않던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해볼 수 있었다. 한국 학교에선 이번 학기에는 배드민턴이 유행했었는데 그로 인해 나도 배드민턴을 많이 친 것 같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도 산책을 많이 다녀온 것 같다. 그리고 반 공연에서 드럼 쳐본 것도 또 하나의 경험이 되었다. 드럼은 생각보단 어려웠다. 그래도 이런 경험은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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