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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022-1 학기말 후기 - 채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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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8-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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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한 학기 후기 

채효영

 

  3학년이 되고 나서 많은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논문을 준비하고, 심사에도 들어가고. 경험해보지 못한 또 다른 세계를 몸소 느껴보니 기분이 신기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논문이었는데, 나는 한가지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 논문을 잘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내가 기숙사장이 되었는데, 1학년 1학기 빼곤 나에겐 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것 같다. ‘반장, 부 학생회장, 기숙사장아마도 내가 장이라는 리더 같은 역할을 도맡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장을 맡게 되었는데 다행히 후배들이 나를 잘 따라주어서 고마울 따름이다. 회의때도 조금이라도 신경쓰고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더 노력하려고 하는데 이 노력을 다른 친구들이 알아줄지 걱정 되기도 하고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라는 의심도 계속 하게 된다. 아무래도 장이다 보니 책임감도 어느정도 있고 말 그대로 잘 하고 있는 걸까 라는 의심을 계속 하다보니 나를 돌아볼때가 많다.

이번학기는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바뀐 것도 많았고 새로운 기숙사 선생님도 만나고 새로운 후배도 만나고. 최고학년이 어느새 되어 버렸고. 학교 다니면서 후배들한테도 잘해주려 노력중이고 논문도 잘해보려 노력중이고. 여러모로 이번학기는 노력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뭐든지 노력투성이인 이번학기를 노력 말고 다른 걸로 설명할 수 없는 것 같다.

3학년이 되니 딱히 부딪치거나 하진 않았다. 친구들과 관계도 많이 쌓여있고 안정기를 찾아서 그런지 불안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후배들의 관계도, 친구들의 관계도 전부 정상이고 틀어진 거 하나 없이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다. 새로운 후배들이 학교 적응을 잘 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17기도 처음 선배가 된것이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이번학기는 딱히 별 말 없이 안정기를 찾았고 그만큼 갈등도 별로 없는 것같다. 내 안에서 속썩히고 있는 것은 몇 개 있었지만 그마저도 방학이 되니 저절로 털어졌다. 내 안에 걱정거리도 많이 줄어든 그런 학기를 보낸 것 같아서 편안한 학교생활을 했고 그로인해 배운 것이나 알게된것도 많다. 다만 2학기 땐, 1학기 때 못했던 논문에 집중하고 싶어서 1학기때보다 수업을 덜 들을 것 같다. 2학기엔 논문이 우선으로 여겨질 것 같아 1학기와는 또 다른 차이점이 있겠지만 1학기는 1학기 나름대로, 2학기는 2학기 나름대로 편하게 잘 생활 할 것 같다. 그로인해 성장하는 것도 많을 것이고.

1학기 총평! 편안한 학기 생활을 했고 모든 것이 새로워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만큼 노력한 것도 많아서 이번학기는 노력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아무래도 편안하게 생활해서 그런지 무언가에 압박을 심하게 받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건 아니고 인간관계에 더 신경 쓴 학기가 되었 던 것 같다.

  그리고 동기들. 인원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바람에 그리운 친구들도 있고, 나가기 전에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나가서 아쉬운 친구도 있었다. 나간 친구들은 나간 자리에서, 남아있는 친구들은 여기에 남아서 밝게 빛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나는 남아있는 사람이니 남아서 열심히 빛나면 된다. 조금이라도 서로를 밝게 빛춰주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남은 기간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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