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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3-2 학기말에세이 - 이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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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1-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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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말 에세이     - 이영한 -

 

이로서 3년간의 학교생활이 (거의) 끝났다. 이제 졸업식만을 기다리고있는데 집에선 열심히 게임만 하고있다

학교도 붙었고 간간이 기타만 조금씩 만지면서 열심히 방학을 게임으로 불태우고있다. 먼저 학기말 에세이를 적어보자면 이번학기는 뭔가 시작이 없었던거 같은 느낌이 든다

2학기 개학이 잘 생각이 안난다. 1학기에 애들 입학식 한 것도 겨우 기억하고있다.

졸업작품을 뭘 쓰지? 하면서 생각하며 계획서심사를 할 때가 어제같은데 순식간에 지나가고 졸업작품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에세이를 남겨두고 있다

저번 학기와는 또 다르게 1학년 친구몇몇이 나가는 등 또 새로운 한 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저번 중간 발표때 잘못 말해버린 기타동아리를 하며 시작했다

졸업작품발표를 하는 학기이기에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그에대한 압박감이 조금씩 조여왔다

그러면서도 하루하루의 일상을 맞추어가며 자리를 잡아가고 적응이 될 즈음에 꼭 있는 동아리제와 운동회 등등을 겪어가며 살았다

이번 동아리제에 금산간디학교가 와서 공연을 해 주어 우리 학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조금 허전할 수 있는 동아리제를 채워주어 고마웠다

그렇지만 우리학교의 일로 금산간디에 받은만큼 보답하지 못 한게 죄송하면서도 학교 학생회장으로서 감사하다

말이 나온김에 학생회장을 하면서의 느낌? 같은것을 이야기 해 보자면 먼저 식구총회이다. 나름 열심히 해 보겠다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도 해가면서 식총을 했다

빨리 끝내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지만 그래도 학교의 일을 직접 대면하고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식구총회 하나하나 왠만하면 빠뜨리지 않고 열심히 챙겼다. 마침 또 식구총회 바로 전 시간이 나에게 공강시간이라서 혜숙쌤과 이야기하며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어떻게 3차심사까지 마치고 졸업발표를 하고는 발표에 아쉬움은 조금 있었다만 그래도 졸작을 끝냈다는게 좋았고 하나의 산을 넘었던것 같다

3학년의 마지막 축제를 하고 바로 다음날 방학식을 해 버려서 학교의 친구들과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한 것 같았는데 마침 방학중 학교에 모일 날이 있는게 기대된다

내가 학생 중에 지호랑 거의 마지막에 갔는데 마지막에 지아가 15기 없으면 어떻게 라고하면서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떠나는 것을 보고 '우리 정말 열심히 잘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더 애들한테 못해준게 생각나고 더 잘해주고싶긴 하지만 하나같이 반쯤 울상으로 방학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애들을 보면서 더 잘해주지 못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날 수 있는 마지막 3일에는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친구들 표정이 밝았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여기부턴 학기말 에세이 라기보단 3년에세이같은 느낌일거다.

학교는 형 덕(?)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렇지만 형과는 다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었다

원래 피아노를 쳤었는데 피아노마저도 형이 먼저 치던 것이라 다른 것을 하고싶어 기타를 시작하게된 이유도 있다

학교 선생님 중에 더러 형을 이미 알고 계시는 쌤들이 많아 처음엔 형이랑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나로 인정을 받는 듯한 느낌을 서서히 받아갔다

지금은 학교 쌤들 말고는 형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암튼 그런 느낌을 받았다. 1학년때는 내 논문에도 조금 언급되긴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정말 기억이 안난다...... 그렇게 1학년을 제끼고 2학년땐 학교에서 뭔가를 해 보려고 했던 것 같다. 밴드동아리도 열심히 참여하고 간토도 해 보고 했었다

우리 학교의 장점이 많은것을 경험 해 볼 수 있는것 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더 많은 것을 시도 해본 것 같다.

개인적으로 3학년은 좀 아쉽다. 하루하루를 그냥 막 산것 같은 느낌이다. 딱히 무언가를 특정지어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을 도전한 것도 딱히 없다

그냥 해야할 일만 딱 하고 놀았다. 그렇지만 또 친구들과 나름대로 잘 지낸것 같기도 하다.

 

3년을 정리하면서 나름대론 잘 산 것 같고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솔직히 뭐가 아쉬운지는 모르겠다. 근데 알게모르게 뭔가 아쉽긴 하다.

 

다른 일반 학교다니는 것 보다는 (다녀보진 않았지만) 휠씬 의미있었을 것 이라고 생각하며 

길면 안 읽을게 분명하니 엔터 친 것도 좀 있고해서 기준치 1장을 조금 넘기며 마치도록 하겠다.

 

마지막 에세이

2021-12-31 15기 이영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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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기 영한맘님의 댓글

15기 영한맘 작성일

아들~ 너만의 길을 치열하게 잘 살아줘서 고마워~~
영한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