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마당

SANCHEONG GANDHI

3학년

2020 2학기 학기말 에세이 김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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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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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학교에서 쓰는 마지막 에세이 이다. 입학을 한지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는 벌써 졸업을 앞두고 있다. 3년 동안 쌓아왔던 많은 추억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경험들을 한 것 같다. 나는 6학년 1학기 때 간디 어린이 학교 체험을 오게 되었다. 많이 긴장되었는데 친구들과 금방 친해지면서 그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나는 이곳에서 유치원 때 친구였던 일한이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 얼굴을 보고 유치원 때 친구가 생각나서 이름표를 보았는데 정말 일한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일한이 에게 너 나랑 같이 유치원 다니지 않았냐고 물어봤는데 일한이도 기억이 나기 시작하며 신기해했다. 그 때부터 일한이와 더더욱 친해지게 되었다. 일한이와 함께하는 모든 생활이 재미있었고 체험 기간이 끝났을 때도 가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갔을 때 엄마한테 바로 다음 주에 어린이 학교 다니면 안 될 지 졸라댔다. 하지만 엄마가 이번 학기는 안 되고 2학기 때부터 된다고 하자 나는 왜 안 되냐며 짜증을 내고 울기 까지 했다. 나는 그 정도로 어린이 학교가 좋았다. 1학기가 지나가고 2학기가 되자 설레는 마음으로 바로 어린이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일한이와 계속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고 내가 좋아하는 피아노를 자연에서 친다니 정말 행복했다. 2학기가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가고 이제 중학교를 갈 때가 왔다 어린이 학교 가까이 간디 중학교도 있다고 해서 바로 간디 중학교를 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간디 중학교를 들어와서 어린이 학교와는 달리 너무 적응이 되지 않았다 하루하루가 다 싫었고 두려 웠고 옛 초등학교 친구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학교는 내가 좋아하는 피아노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퇴를 하는 걸로 결정을 했었다. 그래서 나는 1학년 2학기 때 자퇴 생각도 하고 자퇴를 하는 걸로 결정까지 했었다. 하지만 병삼쌤이 나를 잡아주셨다 대형아 네가 일반학교로 가는 건 똥통에 빠지는 거나 마찬가지다 너는 피아노를 좋아 하잖아? 근데 일반학교에 가서는 공부라는 틀에 맞춰 스트레스를 받아 피아노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어 너는 피아노로 돈을 벌 것이 아니라 예술가가 되고 싶은 거잖아? 라는 말을 듣고 자퇴에 대한 생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피아노로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닌 피아노로 내 자신을 위로하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예술가가 되고 싶은 것 이었다. 그 때 병삼 쌤이랑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면 나는 정말로 자퇴를 했을지도 모르고 똥통에 빠진 신세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병삼 쌤에게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 그 이후로 나는 학교를 행복하게 다니기 시작했다. 2학년이 되며 뮤지컬이라는 것을 해보고 필리핀이라는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고 우리나라에서는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들을 많이 했다 그리고 금세 3학년이 되어버렸다. 1학년 때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는 졸업 작품을 벌써 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나는 3학년이 되기 전 겨울방학에 작곡이라는 주제를 생각하게 되었다. 작곡이라는 주제만 잡았지 작곡을 해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막막했다. 멘토 근희 쌤이랑 이야기를 하며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나를 위로해주는 피아노로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1학기 때는 작곡에 대한 기본적인 것만 배워보고 여름방학에 작곡을 시작하게 되었다 작곡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의 감정이 담긴 음을 넣기 시작했고 그 끝에 2곡이 완성 되었다. 그리고 2학기가 되었다. 나는 작곡을 다 했다는 생각으로 글 쓰는 것을 소홀이 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집에 갔을 때 거의 밤을 새워서 글을 썼다. 그런데 내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어떤 하루는 새벽 4시까지 글이 한 글자도 나오지 않았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글은 쓴 게 없고 나는 그 것에 대한 자괴감이 들어서 슬럼프가 오게 되었다 그 슬럼프는 정말 심각했다 말을 계속 더듬고 사람이 한말에 대해 깊게 생각해서 그 말에 대한 답을 할 때 알아듣지 못하는 말만 하고 무언가를 할 때는 갑자기 목에 발작이 일어나며 집중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아졌다. 슬럼프가 온 상태에서 글을 쓰니 잘 써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번 기회가 아니면 나를 사랑하는 것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로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글이 이상하더라도 내 감정을 담아서 글을 썼다 그러다 보니 글이 짧긴 했지만 완성이 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졸업 작품 발표회를 앞두게 되었다. 졸업 작품을 하기 1주일 전에도 막막했지만 정말 나를 사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멋지게 졸업 작품 발표를 해냈다. 하고 나니 정말 속이 시원했고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 의해 상처 받더라고 이제는 내 자신을 낮추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아직 저번에 왔었던 슬럼프 기는 남아 있지만 그래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은 한결 같다. 이렇게 나의 간디 3년 반은 마무리 되어간다. 이제는 고등학교를 갈 준비를 해야 하는데 뭐든지 즐기고 당당하게 살아 갈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피아노를 전문적으로 배워볼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행복하다. 꼭 피아니스트가 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나는 일반학교 학생들은 해보지 못한 소중한 경험들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 학교를 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 생각하고 절대 이 소중한 추억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나를 나쁜 길로 가지 않게 잡아주신 병삼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3년 반 동안 간디학교를 다니며 내가 힘들 때 힘이 되어주고 위로해준 피아노에게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나는 항상 많은 시간들을 피아노와 함께 할 것이다. 대형아 그동안 수고 정말 많았고 고등학교 가서도 네가 좋아하는 것을 마음 것 하자 항상 응원할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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