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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020 2학기 학기말 에세이 - 김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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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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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 학기말 에세이

 

14기 이만가반 김태린

 

벌써 내가 학교에서의 마지막 에세이를 쓴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매 학기마다 에세이에 뭘 적어야 할지 고민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는 마지막 에세이 라서 뭘 써야 할지 더욱 고민이 된다. 더 좋은 내용으로 쓰고 싶기도 하고 예전에 비해 신중하게 생각을 하게 된달까?

이번에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담고 싶은데 3년간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과 내가 했던 일들에 대해 적고 싶다.

14기와의 이야기

그래도 이번학기를 마무리하는 이야기이니 14기와의 일들을 적는 게 좋겠지..?

이번 학기에 14기와는 저번 학기와는 또 다르게 친해진 기분이 들었다. 공정여행 이후 사이가 더 좋아진 친구도 있었고 우리 기수만 있었던 지라 더 잘 맞았던 거 같다. 그때는 우리기수 끼리만 이렇게 계속 이렇게 있다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도 했다. 그때는 너무나도 즐거웠고 여행을 안 좋아하던 나에게도 너무나도 의미있고 재미있는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언제 또 이렇게 우리끼리 여행을 하는 일이 생길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나중에 우리 14기가 다시 모여서 갈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그때는 코로나가 풀리면 좋겠네..

 

생각보다 이번학기에서의 14기는 많이 떠오르는게 없었다. 어딜 함께 놀러 가고 싶어도 코로나 라는 걸림돌이 있었기에 어딜가기도 힘든 상황 이었다. 치눅집에 외박을 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기에 우리가 만날 수 있던 공간은 학교와 온라인 뿐 이었따. 온라인 에서는 게임을 하며 만나거나 통화를 한다던지,, 그런식으로 만나게 되었다. 예전에는 다 같이 놀이공원도 가고 맛있는 것들도 먹으러 다녔는데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이제 할 수 있는게 많이 사라졌다. 그래서 너무나도 아쉽고 3년간 친구들과 어디가서 많이 못 논거 같은데 (울산에 살아서 항상 먼저 일찍 출발해야 했다. 그로인해 함께 음식을 먹으러 가고 싶어도 그걸 포기하고 집으로 가야했다. 그럴 때마다 너무많이 아쉬웠다. ) 벌써 졸업하여 각자 가야 할 고등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게 여운이 남는 일이었다. 놀 수 있을 때 많이 놀아둘 걸 그랬나 보다...ㅎㅎ

 

강이경?

이번년도! 2020년도에 만나게된 1학년 친구가 있었다. 나와 같은 지역에서 학교로 오게 된 강이경 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이경이는 아직 버스를 타는 법을 잘 모르는 친구이기에 매번 박복해서 버스 타는법을 알려 줘야 했다. 그걸 가르쳐 준게 1하기 때부터 인데 지금도 버스 혼자 어떻게 타지? 타는법 모르겠어~” 라며 징징거리고 있다. ( 너무 귀여운 동생이라서 매번 알려주고 있다. ) 그래도 난 매번 알려 주고 있다. 나도 예전에 처음 탈 때 에는 몰라서 끙끙대기도 했기에 이경이가 물어볼 때면 알려주고 있다.

 

이제 졸업인데 나중에 혼자서 타는법 몰른다고 끙끙대는건 아닐지..ㅋㅋㅋㅋㅋ 약간의 걱정도 된다. 원지에서 진주까지 가는데 얼마냐고 아직까지 물어본다.. 귀엽...^^

그래서 대충 2000원 정도라고 알려주고 그런다. 그럼 거기서 그럼 울산에서 진주까지는 얼마냐고 물어보면 가씨나야 나도 몰라 ㅡㅡ 라며 둘러댄다. 차가 가버릴까봐 조마조마한데 거기서 이거까지 물어보면... ^^ 그냥 둘러대고 말아 버린다,

그래도 이경이는 이때까지 내가 본 동생들 중에는 제일 귀여운 동생이다. 그만큼 애정이 많다. 그리고 그만큼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래도 잘 할거라고 생각한다. 뭐든 한다면 하는 동생 이니깐...

 

간디에서

가끔 간디에서 지내며 내가 중간에 학교를 나갔따면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하고 싶은거를 한다기 보다는 나라에서 지원하는 공부들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라는 답변이 나올 것 같겠지만 난 공부를 너무나도 혐오하는 사람이기에 내가 하고 싶은 쪽으로만 파고 있지 않았을까 한다. 예전에 엄마에게 영어만 팔 거라고 한적이 있는데 왠지 그랬다면 진짜 영어만 파고 있었겠지. 그래서 간디에 온거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왔으면 정말 뭘 하고 있었을지 상상이 안 가기에...

 

졸업

아마 20212월쯤에 우리의 졸업식이 있을거다. 입학한 게 얼마 전의 일 같이 느껴지는데 이제는 졸업식을 기다리고 있다.. 3년이 이렇게 빠른시간 인줄 알았을까, 미련이 남는 학교생활 이었다.

 

이 학교를 다니면서 이런저런 것들이 바뀌었지만 뭔가 또 바뀐 게 있다면 하고 싶은 게 예전에 비해 많아지고 또 커피라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는 거다. 평소 집에서는 접할 수 없던 커피가 학교에 온 뒤로 접할 날이 많아져 너무나도 좋아졌다. 한마디로 줄이자면 커피매니아가 되었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 졸업에 대해 생각하자면.. 딱히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다. 졸업식을 해 봐야 그동안의 생활이 나에게 어땠는지 그제서야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친구들이 졸업 어때 하면서 물어보면 항상 모르겠다고 답을 했다. 그때 말했던 것처럼 정말 모르겠다. 그냥 14기 친구들이 자기가 하고싶은거 잘 하면서 좋은 고등학교 생활, 그리고 좋은 어른이 되길 바랄 뿐이다. (물론 나 자신도 좋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이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함께여서 더 빛났다!

2020년도 학기말 에세이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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