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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EONG GANDHI

3학년

2020 1학기 학기말 에세이-배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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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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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는 되게 정신없게 지낸 것 같다. 학교에서 해야할 일들이 순간 좀 많았던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몇 달 후에 학교에 입교 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덕분에 좀 더 놀면서 쉬다가 들어간 것은 좋았지만 학교 안에서의 생활을 할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수업 일정이 꼬였고 하지 못한 프로그램도 여러 개 있으며 운동회나 축구대회 등 학교 주요행사도 밀리게 되었었다.

우선 내가 이번 학기 들었던 수업으론 수리탐구, 전산실, 가자EPL, 드루와, 밴드의 시대must, 얼렁뚝딱, 생존게임이 있다. 많아 보여도 그렇게 안 많다. 수업 소개를 하자면 월요일에는 수업이 없다. 정확하게는 수업이 없는건 아니고 학년별 프로젝트가 있다. 오전에는 진로수업이 있고 오후에는 무빙스쿨 수업이 있다. 화요일 수업으론 수리탐구, 전산실, 가자EPL을 듣는데 수리탐구는 수학 수업이다. 수학만 하는게 아니라 얘기도 많이 하는데 수학의 역사를 알려 주신다. 듣다 보면 왠지 역사 공부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재밌다.

전산실은 정보부가 없어지면서 생긴 부서인데 하는 일은 정보부와 같다. 전산실 인테리어, 규칙관리 등을 하고 있다. 이번학기는 전산실 내부를 검은 색으로 색칠하여 피씨방 분위기가 나게 전산실을 바꾸어 보았다. 학생들이 워낙 많이 오는 공간이므로 역할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였다. 가자EPL은 축구 수업이다. 축구는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즐겁다. 하지만 축구 대회하기 전에 맹장염이 와서 무리하게 뛰면 안된다고 하여서 몸을 많이 움직이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수요일 수업으론 드루와, 밴드의 시대를 들었는데 드루와는 카페 수업이다. 카페알바, 카페정리 등을 했다. 이번 학기 카페수업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우리가 학교에 조금 늦게 입교했기 때문인지 카페 물건도 늦게 구입하였다. 밴드의 시대는 밴드를 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밴드의 노래를 감상하고 밴드에 대해서 조사하는 수업이다. 노래에 대한 역사도 공부하고 좋아하는 음악도 마음껏 들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가끔 여자 친구사귀고 싶고 약간 센티해질 때 왠지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 마음이 다스려 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목요일 수업으론 얼렁둑딱을 들었는데 얼렁뚝딱은 목공 수업이고 이번에 기숙사에 올릴 평상을 두 개 만들었다. 수업 하는 과정에서는 조금 힘들었지만 워낙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논문 또한 배만들기 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는 수업이었다. 금요일에는 생존게임을 듣는데 자기가 일을 많이 못 한다.’ 이러면 들어오면 안 되는 수업이다. 생존게임에서 일을 안 하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일을 안 했으니 밥을 못 먹을뿐더러 대신 욕을 먹을 것이고 잘못하면 물고기 밥으로 던져질 수도 있다. 요리를 못 하겠으면 뭔가를 잡아야 하고 잡는걸 못 하겠으면 요리라도 해야 한다. 만약 둘 다 하기 싫다면? 바로 물고기 밥 행이다. 하지만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은 정말 키워질 수 있는 수업이다. 무인도에 일주일은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수업니다.

이렇게 내가 들었던 수업들을 알아봤고 딱히 적을 게 없긴 한데 뭔가 적어야 하니 머리를 쥐어짜서 뭔가를 적어보자면 이번 학기 나는 뭔가 한 건 없지만 정신없게 지낸 것 같다. 학교에 늦게 들어온 만큼 밀린 일정에 왔다갔다 하다가 중간에 뭔가를 하는 일도 많았고 할 건 없는 것 같은데도 할 게 많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이번 학기는 이유를 모르게 멍하고 정신없게 보냈다. 특히 논문 주제를 한번 정했다가 다시 바뀌는 일이 있었다. 그때는 참 힘들었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내가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들고 내가 진짜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들은 무엇일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다 들었다. 이렇게 생각없이 살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러다가 할 게 진짜로 많아져도 이전에 느꼈던 것처럼 할 게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안 하고 놀기도 했다. 그러다가 일이 밀려서 급하게 하고 피곤해지니 기숙사 생활도 잘 안 되고 학교에서도 졸려서 멍해지고의 반복이었다. 거기에다 논문도 해야 하니 미칠 지경이었다. 그래서 집에 가면 할 일이 있음에도 쉬고 싶고 놀고 싶었기에 핸드폰과 컴퓨터만 하며 뒹굴거렸고 주말에 하려던 일을 안 하니 또 일이 밀려서 학교에서 힘들어지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아무 데나 성질을 부리고 결국에는 가정학습 기간 중에 엄마와 크게 싸우게 되었었다. 싸운 이유는 잘 기억 안 나지만 되게 크게 싸워서 5일 동안 핸드폰이랑 컴퓨터를 못 했다.

한학기의 나를 반성하기도 한다. 2학기에는 지금 하고 있는 배만들기 졸업작품에 나를 좀 더 몰두 시키고 싶다. 하지만 서툴고 때론 게으르기도 하지만 그런 나를 다시 한번 더 믿어 가면서 좀 더 성장하는 2학기로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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