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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식총두시반 10월 둘째주 소식이 - 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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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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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안녕하세요. 10월 둘째 주 소식이를 맡은 창희에요. 이번 주는 너무 바쁘게 지나가서 몸이 너무 지치고 힘든 주였어요. 특히 축구대회! 우리가 이번에는 축구대회를 총 두 번이나 했어요. 수요일이 축구대회 인 줄 알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금산까지 차를 타고 다렸는데 도착하니 날짜를 잘못 알았대요. 너무 황당해서 처음에는 몰카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쌤들이 부모님들까지 모아서 몰카를 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현타가 와서 눈물이 날 뻔 했어요. 다행히도 우리 학교 식구들은 다들 정말 긍정적인 분들이에요. 대처능력도 장난 아니에요. 함양으로 내려가서 희원이네 부모님이 근무하시는 학교를 빌리고, 그곳에서 학생 VS 부모님 축구대회를 열었어요. 즉석으로 말이에요. 발야구도 하고, 맛있는 김밥과 간식을 먹었어요. 저녁에는 한식 뷔페도 갔어요. 망할 뻔 한 날이었는데 다행히 망하지 않았어요.

 

토요일이 진짜 축구대회 당일이었어요. 다시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차를 타고 금산까지 달렸어요. 가는 동안 금산간디학교 친구들이 우리 학교를 (날짜를 잘못 알고 왔었다고)단체로 멍청이 취급할까 봐 조금 걱정 됐어요. 그리고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는데 또 아무도 없을까봐 무서웠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오랜만에 삼간디가 모여서 축구대회를 진행했었는데 우리 학교 남축이 6년만에 우승을 했어요. 여축은 금산밖에 못 이겼어요. 나름 다들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제천은 이길 수 없었어요. 권샘이 제천을 간디의 돌연변이라고 표현 할 정도였어요. 조금 아쉽지만 남축이 우승을 한 것만으로도 기뻐요, 저는. 또 이번 축구대회 덕분에 저는 주한이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주한이의 쇼타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주한이는 축구를 할 때 더욱 빛이 나는 사람이에요. 저는 태어나서 축구공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발레를 하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굉장히 충격이었어요. 그래도 우리 학교 여축이 페어플레이 상을 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금산 남축이랑 제천 여축이 받았어요. 금산 남축은 인정할 수 있는데 제천 여축은 솔직히 왜 받았는지 모르겠어요. 제천에 백네임이 귀요미였던 사람은 다들 축구하는데 자기 혼자만 레슬링 한다고 착각하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아니면 자기 팔 길다고 자랑하고 싶었나 봐요. 아무튼 남축이 우승을 해서 기뻐요. 역시 13기 다시 한 번 역사를 쓰네요. 15기도 잘했어요. 저는 응원을 하느라 목을 너무 많이 써서 성대결절이 오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니까요.

 

요새 우리 반 친구들은 축구대회 우승의 기쁨도 잠시였는지 다시 빡빡한 라이프를 시작하고 있어요. 이제 다음 주는 음악제이고 그 다음 주는 논문 3차 심사이거든요. 축구 대회가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다리를 절면서 걸어 다니는 친구들도 있어요. , 감을 따러 다니는 친구들도 많아요. 바쁜 와중에도 감을 따면 힐링이 되는 기분이에요. 또 필리핀에 있느라 2년 동안이나 보지 못했던 가을을 보는 게 반가웠나 봐요. 대충 잘 살고 있다는 뜻이에요. 친구들이 행복하면 좋겠네요. 이쯤에서 저는 급마무리로 이만 줄일 생각이에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게 최고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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