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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EONG GANDHI

3학년

11기 마지막 학기말 에세이 (상급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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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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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학기 나의

반: 상급반 이름: 김상희

 

 

학기말 에세이를 쓰는 것도 이젠 마지막이다. 항상 학기말이 되면 제일 귀찮았던 게 바로 이 학기말 에세이 이다. 학기말이 되면 할 것들도 많아지는데 왜 이런 에세이를 쓰라고 하는지 선생님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그래도 마지막 에세이를 적으려고 하니, 졸업에 가까워진 것 같아 실감도 나지 않고 좀 아쉽기도 한 것 같다. 그럼 이제 정말 정말로 이 학교에서의 마지막 에세이를 적어보겠다!!

일단 이번 학기에는 논문이 나의 생활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학기때 논문을 많이 진행을 하지 않아서 인지 2학기때 해야 할 논문이 산더미였다. 작품들도 훨씬 더 많이 그려야 했고, 각종 심사들 준비, 손도 대지 않았었던 글쓰기, 논문 전시회 준비, 그리고 마지막 최종인 ‘졸업 작품 발표회’ 까지.. 정말 할 일들이 많았다. 거기다가 여러 곳에 준비되어 있는 여러 행사들.. (김장, 학년주도 체험학습, 축구대회 등등..)

내가 해야 할일들은 넘치고 넘쳤다. 이러다 학기말 때 또 힘들다고 울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ㅠ

오지 않을 것 같던 2학기가 결국 오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논문 전시회와 ‘졸업 작품 발표회’ 가 코앞으로 다가 왔을 때는 벼락치기를 결국 해버렸다. 9월 10월에 ‘아, 그래도 시간은 많아..’ 라고 생각하며 칠렐레 팔렐레 그냥 놀았던 그때가 후회가 되었다. ‘그때 조금이라도 했더라면,, 좋았겠지..? 지금보다는 좋았겠지..? ’하는 그런 생각들이 자꾸 머리에 맴돌았다. 논문 발표 한 달 전 부터는 정말 논문에 열중했다. 작품을 그리는 것도 시간을 쪼개고 쪼개면서 결국 거의 마무리 상태에 이르게 만들었고, 글 쓰는 것 도 컴퓨터를 묵학시간 마다 붙잡으며 수정하고, 고쳐서 멘토 선생님께 메일로 보내고, 다시 받고 하다가 결국 다 쓰고.. 몇 주를 남겨두고서 전시회 계획을 하며.., 준비를 하고 대마의 발표 대본도 쓰고, 리허설도 하고 교실에서 계속 연습을 하고.. 정말 열심히 했다. 대망의 D - DAY. 전시회 오픈 날, 발표 날이 되고 나는 그동안 내가 열심히 준비 했던 것들을 사람들에게 열심히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전시회는 오픈식을 할 때 사람들이 많이 와 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칭찬도 많이 해주시기도 했고, 작품에 대한 설명이 궁금하다고 질문을 해 주실 때 면 ‘그런 것을 발표 때 알 수 있어요~’ 라고 새침하게 말을 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나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전시회 오픈 다음 날인 ‘졸업 작품 발표회’ 는 솔직히 조금은 아쉬웠다.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눈치를 못 챘을 수도 있지만 나는 발표를 하다가 중간 중간에 대본을 1장만 날려야 하는 것을 2장씩 날려 먹곤 했다. 그래서 발표 중간 중간은 내가 생각하는 내용들을 지어서..? 생각을 해내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런 실수가 많기도 해서 좀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발표를 끝나고 내려와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친구들, 부모님, 멘토샘인 수연샘도 잘했다고 해주셨고, 그래서 나는 발표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있었다.

또, 이번 학기때도 고등학교에 대한 생각들도 많았다. 1학기 때 ‘로드스꼴라’로 진로를 정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고민들이 많아졌다. 막상 원서 배부가 시작이 되니, 내가 이 학교를 가는 게 맞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다른 학교들은 어떨까? 하고 다른 학교를 둘러보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결국 돌다 돌아 ‘로드스꼴라’로 진로를 결정했고, 원서 접수가 매우 느려서..(방학한 뒤 한참 후이다.) 지금 책도 열심히 읽고 있고, 원서도 쓰고 있다. 이 학교에 꼭 합격이 되어 내가 이 학교를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곧, 이 학교에서의 생활이 끝이 난다. 3년 동안 내 몸과 모든 것을 담기고 있었던 이 곳을 떠나야 한다. ‘졸업’ 뭔가 설레는 단어다. 1학년 입학식 때만 하더라도, 3학년 다 같아 공정여행을 하고 있을 때만 하더라도, 꽤 최근 까지도 그 날이 올까?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젠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이걸 쓰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제 1주일 뒤 면 이곳에서의 모든 생활이 끝이 나다. 몇 달 후에 있는 졸업식 때도 후배들이 준비해준 졸업식에서 나는 그냥 졸업만 하면 끝이다. 아쉽기도 하고, 이제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는 게 많이 설레기도 한다. 그리고 내가 ‘졸업’ 이라는 것에 그런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후배들과 더 많이 친해지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뭘 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후배들도 잘 살다가 잘 졸업했으면 좋겠다. 12기는 3학년이 되어서 논문도 열심히 쓰고, 선배 역할을 잘 해주었으면 좋겠고, 13기들은 2학년이 되어 들어오는 1학년에게 좋은 선배가 되고, 필리핀도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때까지 우리를 지켜봐 주신 모든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하트 뿅뿅!)

 

 

 

20172학기 나의

반: 상급반 이름: 정아진

 

 

나에게 오지 않을 것만 같던 3학년. 그리고 학교에서 쓰는 마지막 에세이를 쓴다. 이번 학기에는 저번 학때보다 재미있었다. 그건 바로 축구 대회, 음악제, 11기 1000일 때문인 것 같다.

나는 학교에서 축구를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하지만 올해 여축 부장을 하는 것은 나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어떻게 하는지 나도 잘 모르는데 얘들과 같이해야 하니까 부담스럽고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었다. 맨날 말로만 걱정했지 나는 실천을 잘 하지 않았다. 그래서 축구 연습도 별로 하지 않고 대회에 나갔다. 교체선수도 별로 없어서 계속 경기를 뛰어야 해서 걱정이 많이 됐다. 근데 얘들은 군말 없이 전부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또 경기할 때도 쉴 때도 서로를 응원했다. 그래서 그런지 서로에게 기분 상하지 않고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얘들이 다 열심히 하니까 동아리 시간에 열심히 하지 않아서 더 미안해졌다. 그래서 더 열심히 재미있게 축구경기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해준 여축 멤버 들에게 고맙고 맨날 축구 할 때마다 투정 부렸는데 다 받아주신 반달 샘에게도 감사했다. 3년동안 축구를 했지만, 이번 축구 대회가 제일 재미있었다.

축구 대회가 끝나자마자 음악제가 있어서 조금 정신이 없었다. 3간디가 다 모여서 하는 음악제는 처음 해 보는 거였고 우리가 준비해서 하는 축제마저 한 번해 본 적 없이 하는 음악제여서 많이 미숙했다. 그래도 스태프 모두가 잘 들리지 않는 무전기를 들고 뛰어다니면서 무대에 올라갈 친구들, 무대 준비를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해서 그런지 조금 아쉽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스태프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좀 더 배워서 미숙하지 않은 스태프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번 학기에는 11기 1000일이 있었다. 1000일에 밀양영화 고등학교 예비 소집이 있어서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빨리 끝나서 저녁밥도 같이 먹을 수 있었다. 숙소에서는 게임도 하고 편지도 썼는데 편지 쓴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미래의 나한테 편지를 쓸 일도 없고, 11기 친구들에게도 처음 쓰는 편지인 것 같아서 기억에 많이 남고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번 학기에는 재미있는 일들도 있었지만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다. 힘든 일많았지만, 특히 ‘논문과 고등학교’가 제일 힘들었다. 논문은 내가 별로 열심히 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글을 쓸 때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글을 써도 왠지 거짓된 글을 쓰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나기도 했다. 그래서 괜히 논문을 쓰고 싶지도 않았고 스트레스만 받았다. 어찌어찌하면서 논문 발표까지 하게 되었다. 논문 발표 대본을 쓰면서 거짓이 아닌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썼다. 물론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잘라내기는 했지만 말이다. ㅋㅋ 또 발표하면서 내 속은 시원해졌지만 친구와 엄마에게 배려하지 않는 무대였다고 생각해서 후회되기도 한다. 내가 발표를 다시 한다면 좀 더 배려하고 싶지만, 또다시 논문을 쓰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배려하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논문을 쓰면서 고등학교 원서까지 같이 썼다. 원서 질문이 너무 어렵기도 했는데 논문까지 같이 하려니까 머리가 더 아팠다. 그래도 고등학교는 나에게 중요한 진로니까 질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글을 썼다.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1학년 때에 비해 글 실력이 많이 는 것 같아서 내심 기분이 좋았다.

밀양고에 최종합격까지 해서 기분은 좋지만, 걱정도 많이 된다. 잘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서 말이다. 뭐 이 문제는 학교를 다니다 보면 괜찮아 질 것 같지만 말이다. ㅋㅋ

이번 학기에는 재미있었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많았지만, 이번 학기가 마지막이라서 더 의미 있고 특별한 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3년 학교생활이 끝이 나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난다. 새로운 곳에 가는 것은 좋지만 11기 친구들과 떨어져야 해서 슬프기도 하다. 1학년 떼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고 알찬 생활을 할 것 같다.

 

 

 

20172학기 나의

반: 상급반 이름: 최다빈

 

 

벌써 3학년의 마지막 에세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이번 학기에는 남은 학점이 7점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수업을 3개만 들었다.

첫 번째 수업은 적정기술이다. 적정기술은 재영쌤이 진행하시는 수업이고 2학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했었던 수업이었다. 이번 학기의 적정기술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흙집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수업을 계속했었는데 이번 학기에도 역시나 완성시키지 못했다. 2학년 때는 금세 완성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는데 내가 졸업할 때까지도 완성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다. 1,2학년 친구들이 작업을 이어해서 꼭 완성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두 번째 수업은 강태공 수업이었다. 강태공은 태성쌤이 진행하시고 목공을 하는 수업이었는데 이 수업은 내가 졸업작품을 하는데 도움이 되려고 들은 수업이었다. 강태공 수업에서는 의자와 책꽂이, 연필꽂이를 만들었다. 목공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수업하는데 좋았다.

그리고 세 번째 수업은 알쓸신잡이라는 수업이었다. 알쓸신잡은 반달쌤이 진행하시고 다 같이 시사에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수업이다. 이 수업은 처음에는 별 기대하지 않고 들었는데, 수업을 하면서 내가 몰랐던 여러 가지 시사에 관련된 이슈를 알 수 있었고 그 일에 대한 다른 아이들의 생각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수업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준비할 것도 없고 숙제도 없고 자유롭게 이야기만 하고 간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이번 학기 수업을 들었던 소감이 끝났다. 그러면 이제 졸업작품을 했던 것으로 넘어가겠다. 나는 졸업작품을 도서관과 책읽기에 관련된 물품 만들기라는 주제로 2학기 동안 진행을 했다. 나는 졸업작품을 이전부터 목공으로 하고 싶었고 내가 만들 물품도 목공에 관련되어 있는 독서대 책상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내가 목공에 관련된 주제를 하는데 꽤 큰 문제가 있었다. 나는 이때까지 목공을 거의 안했다는 것이다. 내가 목공을 했었던 경험은 간마농장을 하면서 간단하게 드릴로 뚫고 나사로 박는 것 밖에 안하고 그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그래서 독서대 책상 만들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련을 겪었다. 설계도를 그릴 때나 목공 장비를 쓸 때 그 문제 때문에 진행을 하기가 더욱 힘들었다. 그리고 내가 이때 목공 실력을 늘리려는 노력을 안했다는 것도 나의 논문 진행의 걸림돌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졸업작품 자체를 내가 그렇게 열심히 하지를 않았다. 그게 점액질때문인지 그냥 별다른 의미없이 열심히 안 했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졸업작품을 할 시간에 되게 많이 놀고 자고 쉬었다. 그 놀고 먹었던 시간들의 2/1만이라도 졸업작품을 하는데에 투자를 했다면 내 논문을 진행할 때 쉽게 잘 되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렇게 놀고 먹다가 후반에 1주, 2주전에는 정신을 차리고 어느 정도 해가지고 졸업작품 발표와 심사까지 무사히 마치고 결국 통과가 된 것 같다. 솔직히 졸업작품 발표는 내 생각에 나는 그렇게 잘한 것 같지는 않은데, 학부모님들이나 내 엄마, 아빠가 계속 잘했다고 해서 신기했다. 나는 발표할 때 계속 대본만 보면서 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발표를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발표할 때까지 독서대 책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병삼쌤께 감사했다. 졸업작품 심사에서 통과가 될지 확신이 안섰는데 통과가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 학기의 생활을 다 돌아보자면 놀고, 졸업작품한 게 다였다. 졸업작품 발표회 전까지는 노는 것과 졸업작품하는 것의 비율이 70/30이었고, 졸업작품 발표회 후에는 그냥 놀기만 했다. 내가 놀 때 주로 한 것은 일단 도서관에서 책보기, 원바운드하기, 도둑잡기라는 보드게임하기, 부루마블하기, 미니 포켓볼치기가 있다. 도서관에서 책보는 것은 항상 그랬듯이 평범하게 책을 봤다. 책은 도서관에 새로 들어온 만화책과 판타지 책,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같은 것을 읽었다. 하지만 3년간 책을 계속 봐가지고 이제 웬만한 재미있어 보이는 책은 거의 다 읽어서 볼 것이 거의 없었다. 요즘에는 새로 들어온 책들 중에서 대런 섄이라는 책을 보는데 뱀파이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이게 스토리의 진행이 빠르고 몰입도가 좋은 책이어서 굉장히 재미있다. 하지만 다른 1학년 친구들이 이 책을 보는데 읽는 속도가 정말 굉장하게 느리다. 내가 2권까지 보고 애들이 3권을 보는 걸 기다렸는데, 거의 2주간 걔네들이 다 볼 때까지 기다렸다. 지금은 3권을 다 보고 4권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냥 답답해서 집앞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야 겠다. 그 다음은 원바운드인데 3학년 때가 내가 가장 많은 운동과 공놀이를 한 것 같다. 원바운드는 그냥 할거 없고 심심할 때 애들이랑 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날씨가 추워서 잘 안하는데다가 공을 가져오면 거의 족구만 해서 아쉽다.

그리고 도둑잡기라는 보드게임은 이번 2학기들어서 놀이방에 보드게임들이 보충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도둑잡기이다. 도둑잡기는 경찰과 도둑으로 나눠져서 도둑은 보석을 훔쳐야하고 경찰은 보석을 훔치지 못하게 지키는 게임이다. 이게 많이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약간의 공략법을 찾은 것 같다. 어쨌든 이 보드게임도 재미있어서 많이 했다. 그리고 내가 많이 했던 보드게임은 부루마블이 있다. 부루마블은 11월 중순에 명진이가 기부한 보드게임인데, 정말 재미있다. 부루마블이 너무 재미있어서 졸업작품 발표전에는 부루마블의 유혹을 떨쳐내느라 되게 힘들었다. 하지만 졸업작품 발표가 끝난 뒤에는 정말 마음껏 하고 있다. 부루마블은 정말 이 세상 최고의 보드게임이다. 그리고 미니 포켓볼치기도 조금 했었는데 이것도 아까와 마찬가지로 명진이가 11월 중순에 기부를 했다. 이것도 부루마블 다음으로 재미있었던 게임이다. 하지만 포켓볼은 시원이가 포켓볼을 홈스테이에서 하려고 가져가다가 흰 볼을 잊어버려서 하는 재미가 확 떨어졌다. 시원이가 흰 볼을 잊어버리지만 않았어도 내가 열심히 포켓볼을 치고 있을텐데 아쉽다. 나는 이러한 놀이들을 하면서 지냈다. 나는 진짜 3년동안 놀면서 지낸 것 같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 놀 시간에 뭔가 의미있는 거를 하며 지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그래도 놀면서 되게 즐거웠고 졸업도 하니까 그렇게 큰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럼 이제 3년동안의 학교 생활을 끝내고 졸업을 해야할 시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놀기만 해서 좋았던 간디 학교에서의 생활을 뒤로 하고 고등학교 생활을 해야하니 걱정이 된다. 그래도 막상 고등학교에 가면 적응이 되겠지만... 그럼 이제 할 말도 없으니 나의 간디학교에서의 마지막 에세이를 마쳐야겠다.

 

 

 

20172학기 나의

반:상급반 이름:이동희

 

 

이번에 쓰는 학기말 에세이는 내가 3년을 썼던 많은 에세이의 끝, 마지막 에세이고 그만큼 제일 뜻깊은 에세이다

그뜻은 내 산청간디중학교에서의 마지막 학기, 마지막 시간에서 내가 얼마나, 어떻게 잘 살았는지 쓸 것이다. 나는 마지막 학기인 만큼 열심히 살았고 아주 뜻깊은 학기였다 일단 처음으로 쓸 것은 2학기가 시작되기전 공정여행에 대해서 짧게 설명 드릴겁니다 공정여행은 나의 3학년 2학기의 첫 시작과 활력소가 되어주었던 여행이었던 것 같다. 공정여행을 가서 추억을 쌓고 심심할 때 친구들과 공정여행에 대해 대화 하면서 웃는 시간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처음 공정여행을 갔을 때는 많은게 새로웠었다. 몽골의 환경, 러시아의 환경들 그리고 그 새로운 환경에소 11기 애들과 함께여서 너무 신나고 재미있게 놀다가 온 것 같다. 공정여행에서는 애들의 처음 보는 모습들이 많았다. 그러면서 좀더 친해졌다. 필리핀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고 공정여행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게 되었다. 공정여행이 끝나고 개학을 했다. 2학기 첫시작은 좀 안좋게 시작했다. 방학 때 하기로 했던 논문은 반도 안되있었고 다른 숙제들은 1%도 안해놓은 상태로 학교에 도착했다. 물론 태성쌤을 실망 시켰고 혜숙쌤을 실망시키고 방학 때 ‘할거있지않니?’ ‘숙제 있지 않아?’ 라고 물어보았지만 나는 정작 알고있음에도 ‘없어’ 라고 말해서 실망을 안게했던 엄마, 이렇게 첫시작은 좋지 않았다. 모두 내가 잘못해서 반성을 하고 다시 한번 열심히 숙제를 했다. 나는 학기가 시작되고 다짐을 하나했다. 이번에는 반금 따위 먹지 않고 살겠다고 다짐 했다. 솔직히

나는 솔직히 그때 지켜지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내가 그 긴 시간동안 중독성있는 반금을 참겠어? 했던 지켜지지 않을 약속을 했었다. 하지만 다짐은 현실이 되고 나 자신이 신기했다. 의외로 그 길거라 생각했던 시간이 짧았다. 솔직히 반금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하지만 안먹었고 나는 너무 뿌듯했다. 이제 나의 행복했던 학교에서의 마지막 일상 얘기를 할 것이다. 이번 학기 나의 취미는 공놀이 였다. 공놀이는 원바가 될 때도 있었고 족구가 될 때도 있었다. 원바는 나에게 활력소 같지만 알고보면 독이 되는 그런 존재였다. 언젠가 논문을 하자고 마음을 먹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어느 몇몇의 친구들이 와서 ‘야, 원바하자’ ‘논문 왜함?ㅋㅋ’ ‘ 원바각? 원바각?’ 이러면서 나를 유혹한다. 그러면 또 나는 그 유혹에 말려들어가고 어느샌가 컴퓨터를 끌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언제나 논문을 하기 전에 ‘오늘은 놀지 않아’하고 다짐을 하지만 또 애들이 와서 ‘원바각?ㅋ’라고 하면 또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2학기 중반기가 되면서 원바는 일절 끊었다. 뭐 원바 하나갖고 그렇게 힘들게 논문했나? 하지만 정말 힘들었다. 유혹을 참기 힘들만큼 내가 좋아했던 원바이다. 그리고 취미라고 하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지만 그만큼 즐겨서? 꾸진히 했던 것은 바로 낮잠이었다. 가끔 논문 생각에 불안한 마음에 밤을 지새운 날이 있다면 다음날 아침,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올라가서 남자애들이랑 혼자 들어가라고 만든 혼방에서, 혹은 따뜻한 교장실에서 엉켜서 잤던 낮잠은 정말 꿀 그자체였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정말 개운하다. 진짜 행복하다. 낮잠은 사람이 꼭 해야하는 것들중 한가지인 것 같다. 2학기 때 친구 관계에서 힘들었던 점은? 그딴거 없다 재미있었다. 행복했다. 스고이 이제 수업 얘기를 할 것이다. 이번에 나는 캠핑놀이, 철학심화, 간마농장, 적정기술 4가지 수업만 들었다. 학점을 딱 맞게 들어서 그 어떤 수업도 미이수 되지 말자는 신념을 가지고 수업에 임했다. 이제보니 쓸모없으면서도 신기했던 점은 철학심화와 캠핑놀이는 병삼쌤이, 간마농장과, 적정기술, 재영쌤이 가르쳐 주신것인데, 내가 수업을 들은 것 중에 나를 가르쳐주신 쌤은 2분 밖에 없다. 물론 쓸모없는 말이고 일단 화요일 1~2블럭에 있었던 캠핑놀이는 그야말로 꿀 수업이다. 이 수업의 주제는 캠핑가서 우리가 할수있는것들에 대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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