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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무빙스쿨 9일차 소식이 (우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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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6-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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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스쿨 소식이 당번>


6.20 일 : 배고준 

6.21 월 : 김동희

6.22 화 : 정민영

6.23 수 : 강이경 

6.24 목 : 송연우

6.25 금 : 채효영  

6.26 토 : 송민섭 

6.27 일 : 김민서 

6.28 월 : 서우솜 <<----- 오늘 당번

6.29 화 : 박주혁

6.30 수 : 권동현 정서훈

7.1 목 :  안세은

7.2 금 : 집가는 날~




더웠지만 재밌게 걸었답니다~


6/28 오늘의 소식이 당번 서우솜입니다.


오늘로 이번 무빙스쿨이 벌써 9일차가 되었어요

16기 모두가 서로 많은 의미를 느꼈던 뮤지컬을 끝내고, 지리산 도보를 시작한지 1일차이기도 해요

오늘 아침은 어제 열심히 쌌던 짐을 트럭에 모두 싣고, 트럭과 스타렉스 두 군데로 나뉘어서 본격적으로 고생길에 나섰답니다

1시간 30분동안 근희쌤과 백호쌤이 열심히 운전해서 도착지인 커다란 나무 앞으로 도착을 했어요

운동을 좋아하는 몇몇 친구들 빼고는 거의 다 표정에 걱정이 가득했던 것 같았어요

도보를 출발하기 전에 안녕제라는, 안녕을 기원하며(?) 돼지에게 초코파이를 두고 절을 하는 것을 했어요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보가 되길 바라며 모두가 절을 했답니다

그리고 다온이라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는 단체에서 오신 선생님들이 준비한 프로그램도 했는데 그 프로그램은 바로 마니또였어요

오늘 하루동안 뽑은 상대방에게 두 가지 미션을 수행해야하는 게임이었어요

기대 반 걱정 반 그런 마음으로 종이를 뽑고 정말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1일차 때 걷는 길은 평지가 대부분이어서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늘이 별로 없는 아스팔트 길도 있어서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뜨거운 날씨 때문에 이렇게 가다가는 친구들도 나도 도착했을 때 기절하겠다 싶었는데, 때마침 점점 날씨가 흐릿흐릿해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아주 조금씩 내려서 올거면 시원하게 내리지! 하고 생각했는데 곧이어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 건 비가 심하게 쏟아지기 전에 우리 모두 다리 밑에서 쉬고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타이밍이 정말 적절해서 행운이었어요.

다리 밑에서 비가 조금 그칠 때까지 기다리다가 소나기처럼 아주 조금 내릴 때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걷다보니 비가 언제 왔는지 모를 만큼 다시 햇살이 쨍쨍해졌어요

친구들도 그래서인지 숙소에 다다를 때쯤 많이 지친 표정들이었어요

그리고 목적지에 조금씩 가까워질수록 선생님들의 거짓말이 늘어났어요. ‘이제 거의 다 왔다‘10분 남았다같은 거짓말이었어요. 사실 한참 남았는데 말이죠

우리는 선생님의 거짓말에 속으면서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어요

도착하니 모둠별로 해먹는 저녁밥 시간이었어요

저녁밥 공통메뉴는 크림 리조또라는 거창한 메뉴였어요

거의 모든 친구들이 레시피를 몰라서 선생님들의 도움을 조금 받았어요. 만들고보니 이름만 거창하지, 생각만큼 어려운 메뉴가 아니었어요.

크림 소스와 베이컨과 마늘 등등을 볶고 마지막에 밥을 같이 볶으면 리조또가 완성이었어요

같은 메뉴였지만 각자 모둠별로 다른 맛이 나는 게 신기했답니다

밥을 다 먹은 후에는 하루 나눔에서 도보 시작 전에 뽑았던 마니또를, 짐작이 가는 사람을 공개하고 자신의 마니또였던 사람을 공개하는 시간이었어요

자신의 마니또를 전혀 몰랐어서 엄청 당황하는 친구들도 있고 반면 너무 티가 잘 나버려서 단번에 알아채는 친구도 있었어요

미션에 내용은 대부분 마니또의 좋아하는 음식 물어보기, 밥 같이 먹기, 하이파이브 하기 등등 

평소 옆에 자주 있던 사람이면 간단한 미션이지만 아닐 경우에는 조금 어색할 수도 있는 미션이었어요

그래도 거의 모든 친구들이 열심히 수행해준 덕분에 재밌었던 것 같아요

지금 제가 소식이를 쓰고 있는 이 순간은 마니또 보상으로 받은 (사실 다 같이 받은) 간식을 먹는 시간이에요

군만두와 포테토칩 그리고 오렌지 주스까지 꽤나 완벽한 간식인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열심히 걸어준 16기 친구들, 그리고 우리를 열심히 달래서 목적지까지 이끌어주신 선생님들 모두 수고한 하루였어요

내일도 다리 아프게 걸어야겠지만 더 재밌고 서로를 잘 챙겨주면서 오늘보다 더 좋은 하루였으면 좋겠어요


그럼 소식이 끝!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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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우솜맘님의 댓글

16기우솜맘 작성일

더운 날 만난 소나기와 꿀같은 잠시의 휴식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겠네요. 더운 날씨에 아스팔트 구간이라니 생각만 해도 힘들었겠어요. 그래도 선생님들의 거짓말 덕분에(?) 잘 완주하고 마니또 찾기에 맛난 간식으로 마무리까지 했다니 오늘도 박수~~ 내일의 도보도 무사완주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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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 서훈맘님의 댓글

16기 서훈맘 작성일

우솜이의 소식을 읽으니 오늘 하루 같이 지낸 것 같네요^^
오늘 일정을 아주 세세하고  깔끔하게 잘 전달 해줘서 고마워요!
조금 힘들더라도 남은 도보도 즐겁게 완주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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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e님의 댓글

Due 작성일

뜨거운 햇살아래 도보여행애서 만난 소낙비라니 낭만적이네요^^
각자의 마니또를 추측하며 기대하기도 하며 셀레기도 했겠어요.
도보여행의 힘듦보다 좋은 추억이 가득한 하루를 보낸 우솜이의 소식이 이야기 고마워요. 내일도 더욱 즐겁고 멋진 하루흘 보내길 홧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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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 민섭맘님의 댓글

16기 민섭맘 작성일

소식이 잘 봤어요.
더위에 만난 소낙비가 정말 반가웠겠어요.
목적지까지  힘들지만, 열심히 걸었을 그  끈기에
박수를 보내요.

도보 1일차를 무사히 마치고 2일차 도보 중일 16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