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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EONG GANDHI

2학년

개인 장소별 후기 -사려니 숲길, 우도, 올레길 10코스, 빛의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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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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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

 

원래 가기로 했던 올레길 14코스가 취소돼서 대신 가파도를 가려고 했건만 파도가 세어서 배가 뜨지 않는다는 이유로 약 한 시간가량을 달려 사려니 숲길을 갔다. 우리는 편백나무가 있는 평지를 약 40분 정도 걸었다. 코로나로 인해 편백나무 공기를 마스크를 거쳐 마셔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다. 몇몇 친구들은 마스크를 벗고 편백나무 공기를 마셨지만 난 불안해서 그러지는 못했다. 일정이 다 취소되어서 힘 빠졌었는데 핫도그 사주셔서 좋았다. 너무 춥고 흐리고 마스크 때문에 제대로 잘 즐기지는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좋았다.

 

우도

 

우도는 배를 타고 약 10분 정도 가면 나온다. 생각보다 가까워서 항구에서 우도가 보였다. 우리는 먼저 검멀레 해변을 갔다. 검멀레 해변은 이름처럼 검은색 모래-?-의 해변이다. 모래 입자가 고운지 구두 속에 다 들어갔다. 구두는 비 추천 한다. 우도봉에도 갔다. 높았다. 중간 중간 말 응가도 있어서 좀 힘들었다. 그래도 나름 괜찮았다. 답다니탑 망대도 가서 사진도 찍고 서빈백사에도 갔다. 산호가 으깨져 있는 게 눈으로 보였다. 예쁜 조개껍질도 많이 있는 곳이었다. 우도는 전체적으로 파랗고 예쁜 섬인 것 같다.

 

올레길 10코스

 

올레길 10코스는 출발하기 전부터 계속 힘들다고 긴장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엄청 긴장하고 갔던 곳이다. 긴장했었던 곳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좀 쉬웠다. 초반에 오름? 이 좀 있어서 힘들었었다. 송악산이 있다고 해서 걱정하다가 산방산을 송악산으로 오해하고 경악했었는데 아니라고 하셔서 너무 좋았다. 산방산을 지나친 후 바이킹이 있는 곳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게 올라가는 곳이라고 한다. 어쨌든 몇을 제외한 모든 친구들은 바이킹을 탔다. 많이 무서워보였다. 그리고 또 힘내서 걷다가 송악산 앞에서 점심을 먹고 송악산에 갔다. 산을 넘는 것이 아니라 돌아서 가는 거라 그리 힘들지 않았다. 알뜨르 비행장도 봤다. 신기했다. 10코스는 좀 볼거리가 많은 코스였던 것 같고 해변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었다.

 

빛의 벙커

 

빛의 벙커를 갔다. 우리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과 폴 고갱의 작품을 봤다. 처음에는 분위기와 그림과 노래가 무서웠었는데 점점 빠져들었다. 고갱의 작품은 처음 보는 것이 많았는데 고흐의 작품은 아는 작품이 꽤 있었다. 항상 멈춰있던 그림만 보다가 움직이고 확대되고 축소되고 노래와 함께 보이는 그림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그림 자체가 새로이 와 닿았다. 빛의 벙커는 정말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던 편인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극 호였다. 좋았다. 생각 없이 즐길 수 있고 분위기에 휩쓸려도 문제가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다른 화가의 작품을 보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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