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무빙스쿨후기

심인선

 

이번에 2학년은 예술이라는 주제로 무빙스쿨을 하였다. 무빙스쿨을 하기 전에 나를 알아가려는 취지로 에니어그램을 하였다. 1번부터 9번 유형까지 있는데 나는 9번 유형이었다. 중재자라고해서 다른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고 싶은 유형이라고 하였다. 내 유형에 대해 잘 알게 되어서 좋았다. 또 다른 활동으로 나의 몸을 따라 그리고 표현하는 활동을 하였다. 이 활동으로 친구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예술 무빙스쿨을 시작했다. 뮤지컬도 하고 지리산도 오르고 징도 치고 현대 무용도 했다. 10일 동안 무빙스쿨을 했는데 현대 무용과 징은 무빙스쿨을 하기 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왔다.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 먼저 징은 큰들 이라는 단체에서 마당극 남명이라는 공연을 하는데 그 공연 중에 130명 풍물놀이가 포함되어있다. 그 중 징을 14기가 맡아 치게 되었다. 김정경 쌤이 와서 가르쳐주시는데 징은 다른 악기보다 간단해서 많이 연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간단하다고 대충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징을 치면서 어떤 자세로 쳐야 하는지 알려주셨다. 파트마다 다른 자세로 징을 쳤다. 굿거리, 다드래기, 천지굿등의 파트가 있다. 그렇게 열심히 공연을 준비했다. 한번은 다른 악기들이 연습하는 곳으로 가서 연습했다. 그곳에서 간식도 먹고 좋았다. 우리가 공연할 곳도 가서 맞추어 보고 했는데 우리가 너무 많이 틀려서 조금 더 집중하며 잘하자고 정경 쌤이랑 더 많이 연습했다.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잘 마치면 좋겠다.

다음으로 현대 무용을 했다. 서로 몸과 마음을 지켜주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다.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활동을 했다. 한 가지 활동을 예로 들면 먼저 테이프를 두르고 그 안에 들어가서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큰 자세로 돌아다니면서 서로 닿으면 아웃되는 활동을 했다. 간식을 닭강정으로 먹었는데 좋았다. 요즘에는 써니 춤을 연습하고 있다. 현대 무용도 잘 끝나면 좋겠다.

다음으로 뮤지컬을 했다. 5일 동안 연습하고 마지막 날에 공연했다. 뮤지컬을 잘 아시는 안준영 선생님께서 오셨다. 우리는 ‘해방’ 이라는 제목의 뮤지컬을 했다. 사실을 바탕으로 유관순 열사가 어렸을 때를 상상하며 만든 뮤지컬이라고 안준영 쌤이 그러셨다. 우선 첫째 날에는 대본을 나눠주시고 이름,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못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꿈과 장래희망, 노래 한곡 부르기, 하고 싶은 역할을 오디션 본다고 하셨다. 오디션을 보고 준영 쌤이 역할을 배정해줬다. 그리고 자기 역할을 다 같이 읽었다. 본격적인 연습은 둘째 날부터 시작됐다. 대본을 외우고 장면을 직접 연습했다. 중간에 누가 어떤 대사를 할지 계속 바꾸어가며 뮤지컬을 연습했다. 그렇게 넷째 날까지 연습하다가 무대 의상을 받았다. 마지막 다섯째 공연 날 오전에 공연할 곳으로 가서 최종 리허설을 하고 공연을 했다. 공연이 끝나고 저녁으로 돼지 갈비를 먹었는데 너무 좋았다. 그렇게 뮤지컬도 후회 없이 끝냈다.

마지막으로 1박 2일 동안 지리산을 올랐다. 장터목 쪽으로 올라가서 로타리 쪽으로 내려왔다. 산을 올라가기 전에 간식을 나눠주셨다. 선생님이 당이 부족하면 안 되니까 나눠주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장터목 쪽으로 빠른 아이들 먼저 올라가서 짐을 놓고 느린 아이들을 짐을 들어주려고 내려왔다. 아이들이 다 도착하고 저녁을 먹었다. 우리 조는 라면을 넣어서 부대찌개를 해먹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하룻밤 자고 일출을 보러 출발했다. 하지만 모이는 게 너무 늦어서 일출은 못 봤다. 그런데 하산하시는 분들이 오늘은 구름에 가려서 일출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우리가 제시간에 갔다 해도 일출은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천왕봉은 찍어서 좋았다. 로타리 쪽으로 내려가서 점심을 먹었다. 라면을 먹었는데 여기서 먹었던 라면이 제일 맛있었다. 로타리에서 도로 쪽으로 빙 돌아 내려갔다. 밑에 도착한 후에 원지까지 가서 아이스크림을 나누어주셨다. 선생님이 수고했고 10일간의 무빙스쿨을 잘 마쳤다고 얘기하시고 집으로 갔다. 예술 무빙스쿨이 끝났다는게 엄청 보람차고 좋았다. 우리 학년이 가장 의미 있는 무빙스쿨 이었던 거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