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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EONG GANDHI

2학년

무빙스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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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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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스쿨

 

 

심근원

 

무빙스쿨이라는 것은 이번 년도에 처음 생긴 프로그램이다. 일단 학년끼리 주제에서 프로그램과 일정을 짜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단 난 이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로 나는 걱정이 조금 되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기대되는 부분도 있고 하다 보니 궁금증 호기심 기대 등등에 감정들이 긍정적인 생각쪽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무빙스쿨을 생각하다보니 나는 열심히 하고 노력하고있었다.

우리 정확하게 뭘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하지만 애니어그램이라는 것을 했다. 나는 예전에 해 본적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보다 성장했으니 바뀌었을꺼란 기대를 했다. 그리고 검사를 했다 .... 바뀌긴 바뀌었다 원래는 3번이였던 내가 8번으로 바뀌었다. 8번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쉽게 부르는 통칭은 지도자 또는 군주(?) 였다. 뭐 대충 8번에 성향으로는 인정을 잘 안하고 화를 잘 내며 남들을 이해하기 힘들어하고 남들은 지배하려고한다, 이게 8번이다 웃기지 않는가 평소에 내가 남들에게 불리는 말들과 남들이 보는 나의 성격들이다 남들이 보는 나는 항상 화를 냈으며 남들을 이해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화를 참기도하고 남들을 이해하려고 노력도 한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고 그게 힘들다는걸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다. 남들을 이해하기 전에 나 스스로에 변명만 하고 생각하기전 화부터 낸다. 이게 나다. 이런 사실을 내가 알고 있기에 나는 친구들이 얘기하거나 남들이 이런 성격들을 말할 때 수긍한다. 물론 부정하고싶다. 그 누가 화를 내는 성격에 남들과 이해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말하겠나... 나의 성격은 나만이 알고 나만 판단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그런 자존심 때문에 애니어그램에 나온 결과들에 불만이 없다. 그리고 나 자신을 표현하기 라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나를 그리기로 생각했을 때 내가 어떤 사람인가 보단 나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가를 그리기로 했다.

요즘들어 난 나에게 상처를 많이 주고있단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나에 실수에 스스로 자책하며 욕을 하기도 하고 혼자 비난을 하기도 했다. 남들이 스스로를 걱정하고 위로할 때 나는 내 자신을 욕했다. 이것 또한 나에 표현방식이다 혼자 위로하고 걱정해봤자 오히려 나는 불쌍한 사람이니까 이해받아야하는 사람이니까 이렇게 생각밖에 안된다. 내가 잘못한건 욕을 먹어야하며 친구들이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 또는 나에 감정을 건들이기 싫어 욕과 비난을 하지못했으니 나 스스로라도 자기 반성을 해야 마음이 좀 덜 무거웠다. 남들에게 욕을 먹을수 없다는 것은 생각보다 슬픈일 일지도 모른다. 남에게 욕과 비난을 듣지 못하면 관심과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나의 실수에 관심없다는 것이다. 물론 나에게 걱정은 해준다 하지만 걱정으로 내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난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

대충 이런 그림을 그렸다. 다 그리고 나보니 남들 그림과는 다른 사실을 발견했다. 나는 밝은 색을 하나도 쓰지 않았다 그게 물론 나의 의식적인 행동은 아니였지만 나도 나 스스로를 너무 어둡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무빙스쿨 시간은 조금 더 나라는 사람을 믿음으로써 스스로 신뢰를 쌓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현대무용이였다 솔직히 현대 무용이 뭔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일단 나는 무용이라는 것을 경험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번 무빙스쿨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도 긍정적이라 이것 또한 긍정적이게 생각을 했다. ‘현대 무용이 뭘까 ? 정말 무용에서 끝이날까?’ 그리고 첫수업이였다 선생님이 스트레칭으로 시작을 했고 강조하는 부분이있었다 내 몸 남의 몸 지켜주기 이게 무슨소리인지 몰랐다. ‘썜들이 우리 쌈박질 한다 얘기했나?’ 쩃든 몸과 마음 지켜주기가 뭘까라는 생각은 얼마 가지 않았다. 울 아이들은 서로에 몸에 대한 존중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언어 몸 간접적이던 직접적이던 우리 아이들은 남을 배려하지 않았다. 서로에게 좋지 않은 말들을 하고 서로에 몸을 거들며 서로에 몸을 자기 몸인 듯 사용했다.

난 이번 무빙스쿨을 한발짝 뒤에서 본 사람으로써 총체적 난국이였다. 말을 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리도 생각이 없는 우리였나 한탄했다. 이래선 무용샘을 떠나 다른쌤들이 우리를 볼 때 남의 얘기를 얼마나 안듣는지 알 수있었다. 걱정이였다. 하지만 조금 귀엽기도 했었다. 아이들은 말을 안 듣는 어린 아이 같았고 혼나면 시무룩해서 분위기가 내려가는게 본인들 감정에 솔직한 아이들이라는걸 느꼈다 이런 아이들은 정말 쉬운 아이들이였다. 아이들이 평소에 나에게 하는말 평소에 하는 행동 모든게 진실이고 온전한 본인 의식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별로 상관없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나에게 이것은 좀 다른 전환 포인트로 다가왔다. 이것은 내가 아이들에게 고민을 털거나 나에 생각을 말했을때 솔직하게 나에게 다가와 줄 수 있다는것이였고 이 아이들이 억울해 하거나 이 아이들이 속상해 하고있을 때, 난 이 아이들을 믿고 도와줄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내 생각이다. 그냥 그 날 단순히 기분이 안좋아서 분위기가 다운된것일수도 그냥 얘기한다고 선생님에 말씀을 놓친것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선생님들이 평소에 하는말이나 그런걸 생각해봤을 때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이 사실을 생각보다 일찍 느끼고 있었을꺼 같다.

사실 그 다음에 하는 공연에 써니나 다른 프로그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냥 다같이 춤추고 다같이 생각하는 시간이 생겼다는 정도 였다. 나에게 크게 다가온 것은 우리14기가 생각보다 아니 엄청 괜찮은 아이들이였다.

그 다음은 뮤지컬이였다. 우리 무빙스쿨에서 가장 기대하며 가장 생각을 많이했고 가장 시간이 많이 들었다. 처음에 준영쌤이 본인에 이야기를 해주었다. 뮤지컬에 대한 생각과 다짐이였다. 솔직히 허구에 이야기일정도로 너무나도 우연치 않게 뮤지컬을 접했고 우연치않게 성공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오디션을 보고 대본 리딩을 했다. 나는 우석이란 역할을 하고싶다고 얘기했다. 우석은 유관순에 오빠였다. 나는 정말 정말 열심히 이 역을 맡고싶다는 생각으로 대본리딩을 열심히하며 최대한 이 역할을 할 자신이있다는 것은 표현했다. 내가 이토록 이 역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일단 나에게 동생이없다. 이 뮤지컬에서 유관순이라는 사람은 실제와 비슷하여 굉장히 힘든 삶을 살고있었다.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기도하고 때론 말리기도하는 유석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가족을 챙긴적이 있고 걱정한 적이 있나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느껴보고싶었다. 그리고 우석은 일본 순사에게 굴복하지 않고 자신에 할 말을 한다. 아까도 말했던 것처럼 나는 스스로 변명만하고 솔직하지 못하다. 물론 그런 용기도 없다. 나에게 위험이 닥칠 것 같으면 일단 빼는게 나다. 하지만 유우석은 달랐다. 총과 무기를 들고있는 적에게도 자신에 말을 끝까지 하며 본인이 생각하는 정의에 있어 남에게 굴복하지 않았고 본인의 목숨보다 나라를 위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또한 나에게 있어 경험해 보고싶은 경험이였다 ... 하루 이틀 저녁까지 연습을 하고 쓴소리도 들으며 어째어쨰 우리는 공연을 기대하고 공연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있었다.

그리고 5일이 지나 생각보다 빠르게 공연날짜가 다가왔다. 우리는 학교에서 설레발을 치며 스타렉스나 차량들에 타 진주 현장아트홀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긴장이 되며 분장을 할 때 밥을 먹을 때 공연생각으로 가득찼다. 그리고 무대 리허설도 해보고 생각보다 떨렸다. 나는 남들 앞에 서서 나를 표현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하지만 공연은 내가 아닌 유우석을 표현해야 했기에 나에겐 힘들고 긴장되는 역할이였다. 그리고 몇시간이 지나 공연시작 3분전이였다. 우리 학생들은 14기 파이팅을 외쳤지만 파이팅을 외치는 우리라기엔 너무나도 긴장이 되는게 눈에 보였고 여기서 정말 웃긴게 내가 아까 말했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은 본인에 감정이 충실했다. 내 주위에 친구들이 있던 노래나 그런 것들은 안심이 되는지 텐션이 올라가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는게 보였고 반면 솔로나 혼자파트를 감당해야 할 때는 본인이 긴장했어요 라는 것을 표현했다. 정말 웃겼다. 물론 내가 이걸 적는다고해서 나는 다른사람인게 아니다. 나도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리고 시선이 흔들렸고 대사가 기억이 안나기도 했으면 때론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는 내가 긴장해도 때론 실수를 해도 표현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왜냐하면 나는 아이들이 긴장하면 그것을 숨기지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가진 채 있었기에 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어째어째해서 공연을 잘 마쳤다. 원래 후기라는 것은 본인이 했던 것과 감정이란게 후에 들어가는데 나는 사이사이 내 감정 느낌을 다 넣었기에 감정을 따로 안 적어도 될 것 같다. 아 마지막으로 고기 개 꿀 맛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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