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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EONG GANDHI

2학년

무빙스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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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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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스쿨 후기

 

박나윤

 

무빙스쿨 끝났다.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집에 가고 싶다. 무빙스쿨 동안 굉장히 많은 걸 얻었다. 뮤지컬 징 현대무용 등등을 하면서 뭔가 할 수 있는게 늘었다. 10일 동안 학교에 있으면서 일정이 굉장히 빡빡했다. , 화는 현대무용을 하고 수, , ,, 일은 뮤지컬을 하고 월요일에 또 현대무용을 하고 화, 수는 지리산을 갔다.

현대무용은 단체 안무인 써니를 했는데 내가 안무를 짜는 팀이라서 안무를 짰는데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간식을 많이 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월요일에는 태극기도 그렸다. 그냥 뚝딱 그리면 될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 진짜 어렵고 힘들었다. 그리고 화요일 저녁에 징을 쳤다. 힘들었다. 징을 치러 가서 간식을 줘서 좋았다. 그리고 간식으로 산딸기도 줬는데 산딸기는 우리 학교가 더 맛있는 거 같다.

수요일에 항거를 보고 뮤지컬을 시작했다. 항거는 두 번째로 보는 거였지만 여전히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났다. 그리고 쌤이 왔다. 처음 쌤을 보고 든 생각은 키가 크다 였다. 운동을 하셨다고 했다. 아무튼 오전에는 쌤이랑 이야기를 하고 대본을 받고 읽으면서 밥을 먹었다. 대본이 생각보다 길었고 노래가 많았었다. 다 끝낼 수 있을까 걱정됐다. 그리고 오디션을 봤다. 이 때 기억이 머릿속에 없다. 놀랍게도 없다. 너무 긴장했던 기억밖에 없다. 신기하다. 다른 애들 것도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대본 리딩을 했다. 재미있었다. 연기를 잘 하는 애들이 많았다. 신기했다. 그리고 잤다. 피곤해서 기절하듯이 잤다. 그리고 다음 날 앞부분 노래부터 배우고 연기도 조금씩 했다. 노래가 좋았다. 처음 들어보는 노래라서 뭔가 새로웠다. 그리고 힘들었다. 재미있었는데 뭔가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쭉 그랬다. 앞으로 활동은 계속 반복이었다. 계속 연기를 했다. 중간에 학부모님들이 피자랑 닭강정을 사주셨다. 고마웠다. 준영쌤이 연습 중에 좋은 말을 해주셔서 고마웠다. 좋았다. 그리고 연기가 재미있었다. 연습도 재미있었고 좋았다. 하다 보니 생각보다 대본이 짧았고 더 많이 연습하고 더 길게 올렸어도 좋았을 것 같다.

뮤지컬 좋았고 뿌듯했다. 또 하고 싶다. 공연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왔고 보다가 우는 분들도 많았다. 나도 울었다. 긴장이 풀리고 뭔가 아쉬움과 슬픔과 기쁜 기분이 섞이면서 울었다. 뮤지컬은 정말 아쉬웠고 다음에 또 하고 싶었다. 그리고 준영쌤이 너무 좋았다. 다른 정기쌤 연범쌤 현민쌤 온비쌤도 좋았다.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고 또 만나고 싶고 뮤지컬을 하면서 우리 기수끼리 공유하는 추억도 생기고 다 같이 연습을 하면서 대본을 읽고 노래를 부르고 하면서 더 돈독해지고 단합이 된 것 같았다. 좋았다.

징 치는 건 저번부터 쭉 했던 건데 진도도 많이 나가고 징 치는 걸 다 외워야 하니까 힘들었다. 그리고 팔이 아팠다. 징 채가 생각보다 무겁고 나는 생각보다 약했다. 아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맞춰보고 하면서 되게 재미있었고 신기했다. 사람이 진짜 많았고 우리는 되게 쉬운 걸 배우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우리가 하는 징은 쉬웠다. 공연 기대된다. 현대무용은 재미있었다. 애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리산을 갔다. 간디인들은 꼭 보람찬 일을 하고 난 후 산을 탄다. 왜 그럴까? 모르겠다. 지리산 일정은 중산리에서 장터목을 갔다가 4시에 장터목에서 천왕봉으로 출발해서 일출을 보고 다시 내려가는 일정이었다. 중산리에서 장터목 가는 길은 힘들었다. 가팔라서 넘어질까봐 걱정됐고 목이 마른데 물을 마음대로 못 먹어서 힘들었다. 중간에 계곡이 있었는데 그 계곡에서 놀았다. 재미있었다. 남자애들은 막 다이빙도 하고 그랬다. 그리고 놀다가 다시 장터목으로 갔다. 나는 너무 힘들어서 뒤쳐졌는데 나랑 민소랑 민표가 제일 뒤에 있었다. 우리가 너무 늦게 오니까 남자 애들중에 먼저 올라간 애들이 내려와서 가방을 들어줬다. 그리고 올라가서 밥을 먹었다. 밥이 모자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맛없는 밥이었지만 그때는 정말!!! 맛있었다. 아무튼 그리고 충격적이던 소금 양치도 하고 민소랑 근원이랑 떠들고 놀다가 들어가서 잤다.

그리고 4시쯤 일어났다.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올라갔다. 그런데 올라가다가 해가 다 떠버렸다. 그래서 일출은 못 보고 그냥 천왕봉을 봤다. 그것도 나름 괜찮았다. 그리고 내려갔다. 내려가는데 길이 너무 가팔라서 떨어져 죽을까봐 조심조심 내려갔다. 그리고 라면 먹고 쭉 내려갔다. 가다가 발목이 꺾여서 아팠다. 아무튼 그리고 드디어 집에 갔다. 너무 좋았고 좋았던 무빙스쿨이었다. 뮤지컬이 제일 좋았다. 사실 나는 처음엔 마당극을 하고 싶었다. 우리가 과연 뮤지컬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했다. 그리고 쌤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다 좋았다. 무빙스쿨 끝나서 아쉽다. 14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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